맥북을 사용하게 된 이유
나는 군대에서 전역 한 뒤부터 맥북 프로를 사용했다. 당시 여자 친구가 맥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몇 번 사용해봤는데 너무 편한 것이었다. 애초에 윈도우 데스크톱을 사용할 때도 단축키를 많이 썼었고, 맥북 단축키는 매우 직관적이었다.
그리고 Logic Pro를 사용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격은 저렴했다. 현재는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학생용 번들로 아주 싼 가격으로 로직 뿐만 아니라 파이널 컷 등 총 네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맥북을 쓰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정품으로 바꿨다. 자랑은 아니지만 학창 시절에 돈 안내고 사용했던 것들이 미안하기도 했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서 지원 여부가 달라진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빠르게 업데이트해준다. 물론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업데이트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래서 운영체제를 함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는 포럼에서 확인해보고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대학교 다닐 때에는 맥북을 쓰는 사람이 주변에는 나 말고는 없었다. 내 맥북 역시 무겁기는 했지만 예쁘고 멋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치였고, 기능뿐만 아니라 미적인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가 멈추거나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을 때 대부분 마지막 작업 단계가 저장되어 있다. 윈도우의 블루스크린 같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 일어난다. 맥이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인 것 같다.
작업이 중요해지고 무거워지면서
음악 작업을 하거나 영상 작업을 할 때 컴퓨터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최고사양 노트북을 샀어야 한다는 후회감이 들기는 한다. 특히 영상작업은 더욱 무거웠다. 또한 백업을 실시간으로 해야 내가 한 작업들이 날아가지 않았다.
타임 머신(Time Machine)은 나에게 있어서 혁신적인 유틸리티였다. 애플의 백업 프로그램인데, 외장하드에 연결해 놓고 주기적으로 백업할 수 있다. 소실된 파일은 타임머신으로 들어가서 내 하드 드라이브에 다시 옮겨놓으면 됐다. 음악 작업이나 영상 작업을 할 때 실수로 파일을 지워버렸다면 바로 복구할 수 있다. 이것은 문서 작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노트북의 작은 화면 때문에 듀얼 모니터가 필요했다. 썬더볼트(Thunderbolt) 단자를 통해서 확장할 수 있다. 작업 효율이 확실히 증가했다. 그런데 당시 내가 가진 맥북에는 썬더볼트 단자가 하나 뿐이었다. 듀얼 모니터에 만족했고 나중에 이것이 더 필요할 줄은 몰랐다.
Thuderbolt Hard Rack.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시스템의 안정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썬더볼트가 붙은 것은 USB보다 가격이 더 나간다. 4Bay Hard Rack을 통해서 외장 하드를 썬더볼트에 4개를 연결할 수 있다. 1번, 2번 드라이브는 레코딩 및 작업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3번 드라이브는 자료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4번인 가장 큰 용량을 가진 드라이브는 타임머신 용으로 사용했다. 이로써 컴퓨터 자료가 날아가버릴 일은 엄청나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맥북은 디스플레이, 키보드, 스피커가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수준급이다. 물론 가격이 비싸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표준으로 정해져있다.
에어드롭(AirDrop)은 협업과 미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다른 사람들이 맥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당신이 음악이나 영상작업을 한다면 업계 표준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호환되기 때문에 다른 애플 디바이스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중고 구매 팁
맥북은 매년 나온다. 그리고 디자인이 조금씩 변한다. 이제는 M1의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다. 음악 작업 시 아직도 많은 플러그인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존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맥북은 항상 그래 왔다. 1년만 지나면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입 시기와 언제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지 포럼이나 애플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해봐야 한다.
입문용으로 맥북 에어나 미니를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당신이 음악, 영상, 그래픽 등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어느 정도 나이가 차서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최고 사양을 구매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낮은 사양으로는 더 무겁고 화려한 이펙트를 넣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나온 M1 노트북 최고 사양은 50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자세한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봐라)
디테크나 페이스 북의 맥북 장인을 추천한다. 다른 사이트들도 많다. 그리고 비싼 노트북을 살 때는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 상시 확인해 봐야 한다. 나는 지금 15년도 최고 사양 맥북을 중고로 구매했다. 특히 맥북 장인님의 네이버 블로그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RAM은 최대한 많을 수록 좋다. 그리고 구입할 때 CPU 모델을 잘 확인해서 눈탱이 맞지 않길 바란다.
나는 15년도 최고사양 15인치 맥북을 추천한다. 사용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잡고 M1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렌더링 속도는 M1에 비해서 많이 느리다. 하지만 웬만한 작업은 쌩쌩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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