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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권연침벌, 침개미 증상 및 통증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퇴치방법

by wavy vibe 2021. 12. 23.

 

  여름의 어느 날, 일어나니 무릎 뒤쪽이 엄청나게 아팠다. 벌에 쏘인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아주 리드미컬하게 화끈거리고 따가웠다. 부모님에게 상처를 보여줬더니 산모기나 지네에게 물린 게 아니냐고 하셨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당시 모기나 지네에게 물릴 일이 없어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집에 침개미가 한 번 출몰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워낙 생소했고 해로워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개미인 줄도 모르고 날벌레라고 생각했었다.

  어느 날 불을 끄고 누워서 이북 리더기기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팔에 엄청나게 따가운 느낌이 들었다. 모기가 있나 싶어서 불을 켰는데 내 이불에는 1cm도 안 되는 것 같은 개미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그 녀석을 잡았는데 처음에는 가렵다 싶더니, 나중에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날개가 있는 녀석도 있고 없는 녀석도 있었다

 

  가렵고 아프고 해서 나는 벌레 쏘인 곳을 긁었다. 절대 긁으면 안 된다. 긁으면 정말 쉽게 흉터가 생기고 흉터가 한 달은 간다. 사례를 찾아보니 더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물렸다. 이 녀석들은 낮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밤에만 나타났다. 그 점이 나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

  인터넷에는 권연 벌레, 침 개미로 불리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내가 증산은 비슷한 것 같았는데 생긴 건 또 다르게 생겨먹은 사진도 많았다. 그런데 해충박멸업체의 바이럴로 보이는 글들이 있었고 솔직히 살충제 치고는 너무 비싸 보였고 영 신뢰가 가지 않았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블로그에 어떤 분이 쓴 후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에프킬라를 천장 라인, 그리고 바닥은 모서리마다 엄청나게 뿌렸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해봤다. 이 녀석들 체력이 매우 약해서 닿는 순간 죽기는 한다. 그 이후로 이틀은 안 나온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다시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또 다른 문제는 바닥에 묻은 에프킬라 기름을 닦는 것도 일이었다. 

 

 

  그다음 찾은 후기는 비오킬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 녀석들은 아마도 식물이나 작물 또는 흙을 통해서 집안으로 침투하는 것 같다. 나는 약국에서 비오킬을 구매했다. 만원이 넘었던 것 같다. 역시 약국에서 사는 것은 비싸다. 난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집에 와서 장판을 들어냈다.

  이 녀석들 서식지는 습한 곳이었다. 꼭 장판 밑이나 어둡고 습한 곳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나는 기겁했다. 주의 사항은 비오킬 냄새가 매우 독하니 마스크를 끼고 뿌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출 전에 뿌려라! 한 번 뿌리면 약효가 오래간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때는 늦여름이고 지금은 겨울이니까.

  뿌린 뒤에는 이 녀석들이 한 번씩 나타나긴 했는데 반쯤 죽어있다. 아니 거의 죽어있다.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스크 꼭 쓰고, 반드시 외출 전에 뿌려놓고 나가기로 하자. 냄새는 머리 아플 정도로 강한 소독약 냄새다. 지금은 다 죽은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세스코 같은 업체를 부를까 고민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집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다. 원래 안에 있는걸 끄집어 내는 것은 부끄러운 거니까. 권연 벌레, 침 개미같은 잡으려고 해도 정보가 없었다. 참고로 바퀴벌레 개미 구제 킬라 효과가 없었다. 다른 개미약도 소용 없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결한 케이스다.

제발 비싼 쓰지 말고 한 번 시도해보시길! 이놈들 한테 물리면 너무 아파서 여러분은  상황을 쉽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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